김윤섭
본인은 2008년 공주대학교 졸업작품 ‘28-1’ 드로잉 애니메이션으로 만화 애니메이션과를 졸업하고 2009년 겨울 ‘장자의 우화 – 도인 호자가 무당 계함을 혼내주다’ 와 동네의 유명한 불자 아저씨가 언급한 ‘마계’ 란 것’을 주제로 탈주하는 주체성과 산만한 자기 인식 , 바르지 않은 정도의 길 을 보여주는 드로잉전 ‘마계, 근방위’ 개인전과 2009년 떠도는 이야기를 채집해 이미지화 시키고 구성해 작업한 회화 전 ‘들은얘기’ 개인전을 했습니다.
그 이후 2010년 여름, 궁상을 떨며 자기 안에서 스스로를 위로하며 작업을 하는 자신을 풍자한 ‘지지리 궁상’ 개인전 을 열었고 그곳에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계속 그려내어 움직이지 않으려는 애니메이션으로 기억을 붙잡아 두려던 애니메이션 작업과 욕망의 포기와 변이 과정을 그린 ‘산책’ 등의 회화 드로잉 을 전시했습니다.
2010년 비트겐슈타인 논고철학의 그 유명한 사다리 명제 6.54를 소재로 ‘무의미를 목표로 한 접속’ 이란 설치작품전을 했고 2010년 겨울, 매체를 바꾸어가며 확장하는 방법론적 실험들이 주로 이루어진 2010 김윤섭 개인전을 개최 했습니다. 그 곳에서 텍스트에서 회화로 회화에서 오브제로 오브제에서 다시 드로잉으로 사진에서 드로잉으로 등 다양한 실험을 했습니다.
2011년 부터는 드로잉에서 텍스트로 텍스트에서 설치로 설치에서 영상으로 변이된 장면을 연필 드로잉으로 다시 기록하였고 그것을 시작으로 드로잉과 드로잉 애니메이션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시작한 후 2011년 후반 부터는 백터방식의 디지털 애니메이션과 펜과 연필 드로잉을 같이 제작하다가 2012년부터 조금 더 깊게 백터 방식의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연구하고 실험하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 에는 다양한 실험들을 해온 것에서 평면적 이미지의 새로운 방법론을 꿈꾸며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조화와 실험 인쇄매체의 우연적 기술과 기계의 아날로그적 단점, 또한 디지털의 물성 실험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한 개인전 ‘지옥’ 개인전을 선보였습니다.
2015년 에는 현대의 이미지 생산자로서 작가가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 많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새로운 운동이미지에 대한 탐구를 시작했고, 연필 드로잉 소묘로 새로운 감수성을 탐구 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로 도플갱어와 풍경시리즈를 구성 한 ‘김윤섭 드로잉’ 전 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그 후 회화와 애니메이션 을 같이 작업하고 있는 와중에 지옥전의 종이설치조각을 풍경시리즈와 연결, 접합하는 설치-회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201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평면 회화에 매진하기 시작했으며 포스트 프로덕션과 차용의 방법을 가지고 ‘순례자-순교자, 이세상은 너무 오래돼서 새로운 게 없어요’ 라는 회화 개인전을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평면 드로잉과 회화를 보면 나에게 줄곧 나타나는 주제는 시간과 사건, 환영과 존재로 보입니다. 본인은 줄곧 회화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으며 각막으로 인지하는 즉각적 환영에 대한 선망을 품어왔습니다. 현대의 해석, 분해 가능한 이미지의 세계에 이미지 창작자로서 가지는 본인의 정서와 보수성을 회화에 품으며 다른 우회경로를 찾길 기대하는 태도로 서의 ‘운동-사건’ 을 추구해 왔고 그것에 관한 연구 작업을 하려합니다.
Old School - painter and model